안녕하십니까.

제가 지방공기업에 다닌다는 것을 이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요~
지방공기업에 다니면서 가장 현타가 올 때가 업무는 늘어나는데 전문성이 떨어질 때에요.

다행히도 11~12월에 저는 업무가 많지 않았고 그 덕에 다른 기관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요.
그중 한 곳이 이곳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에요.

이곳은 일반 공기관과 달리, 1차 전형은 서류전형을 기반으로 5 배수를 뽑으며, 2차전형은 필기시험(20%), 토론면접(20%), 1대다 면접심사(60%)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뽑는 형식입니다.

1차전형 : 서류 전형(최종합격자 수의 5 배수)
2차전형 : 필기시험(20%)+토론면접(20%), 1대다 면접심사(60%)

저는 솔직히 말하자면, 1차전형에서 5 배수를 뽑는지 모르고 그저 제가 다니는 곳보다 더 높고 전문성 있는 기관에 가고자 하는 일념만으로 이곳에 서류를 넣었습니다.

서류 전형의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2차 전형은 2번 나누어 진행하며, 첫 번째는 토론심사와 필기시험을 두 번째는 심사를 진행합니다.

1. 2차전형(1) : 토론심사와 필기시험


1.(1) 토론심사 과정
토론심사는 약 40~50분간 진행하였으며, 토론 시작 전 15분간 한 토론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 정리할 시간을 줍니다.
이 준비시간 동안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기재 가능한데요. 말 그대로 오픈북 토론 정리시간이 주어집니다. 토론 준비시간이 끝나면, 본인이 작성한 종이를 가지고 토론심사장으로 이동하여 1인당 5분씩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나머지 시간은 서로 토론해서 결말을 내리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1.(2) 토론심사 주제
토론 심사의 내용은 매번 할 때마다 내용은 바뀐다고 하니 이 당시 토론심사 주제는 참고만 바라며, 토론심사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토론심사 주제 : APT 공격>
□ 제시사항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기관 홈페이지 외에도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와 같은 여러 서비스에 내재된 개인정보 보유인원은 약 10만명임.
◦나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채용된 정보보안 담당자이며, 부서장으로부터 아래 사례를 참고하여 APT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라는 지시를 받음.

- APT 공격 사례 -
1. 해커는 직원 A에게 동생인척 메일 전송하여 A 직원은 그 문서를 열람하였고 A의 PC는 악성코드에 감염됨
2. 해커는 A직원 PC이용하여 파일공유서버 접속하여 파일공유서버 내 서버계정 파일 획득
3. 직원 B는 DB 관리자 프로그램을 켠채로 퇴근(단, DB관리자 프로그램은 세션 아웃 적용 안되어 있음)
4. 해커는 직원 B의 DB관리자 프로그램 침투 및 공유폴더에 있는 서버 계정을 이용하여 서버 접속
5. 따라서, 해커는 회원 개인정보 10만건 유출 시킴

□ 해결과제

◦위와 같은 APT 공격 사례 발생 시 APT 공격 대응방안을 예방단계, 대비단계, 대응단계, 복구단계로 구분 후 제시


1.(3) 필기시험
필기시험의 경우, NCS 기반 문제 및 인적성을 진행합니다.
인적성 결과는 참고용으로만 활용되며, NCS 결과 점수를 2차전형 결과에 20% 반영되는 항목입니다.
NCS의 경우, 수리 문제, 의사소통 문제, 기안서 작성 등의 문제가 나왔으니 이점 참고하여 준비하시면 됩니다.

2. 2차전형(2) : 1대다 면접심사


1대다 면접심사 진행 전에 시간 및 장소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채용 사이트에서 안내합니다.

1대다 면접의 경우, 인당 약 15분간 진행되며 제가 받은 질문에 관해 생각나는 대로 기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Q1. 정보보안을 다루는 것에 대한 윤리문제.
Q2. 어떠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지.
Q3. 제도적 문제에는 한계가 있는데 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Q4. 이곳에 들어오면 하고 싶은 업무가 무엇인지.
Q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이렇게 약 15분간 면접이 진행된 이후 나오면 2차전형은 마무리가 됩니다.

이렇게 2차전형을 마무리한 뒤에 결과가 나오는데요. 참고로 저는 '불합격'입니다.

이 면접의 중요 포인트는 1대다 면접입니다.
2차전형 반영 비율에서 보다시피 1대다 면접심사가 60%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친 2차전형 중에 1대다 면접심사가 어려웠기 때문에 그 정도 들어가도 무관해 보입니다.
이 글을 보는 어떤 이가 현재 이곳 2차전형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토론심사, 필기시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1대다 면접심사에서 질의사항 요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청년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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