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편에서 지출에는 고정비와 변동성이 발생하는 비용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변동성이 있는 비용은 본인이 덜먹고, 새 옷을 덜 사는 등의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지만, 고정비는 다른 노력을 해야만 줄일 수 있습니다.

전 편에서 지출했던 고정비 내역을 다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 보험비(13만 원), 통신비(3.3만 원), 관리비(5만 원), 전세 대출 이자(6.4만 원), 쿠팡 멤버십(2.9천 원)

위 내역들은 일단 고정이 되면 쉽게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비용들이 합리적으로 지출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저의 고정비 내역을 다음과 같습니다.
* 보험비(20만 원), 통신비(6.6만 원), 월세(45만 원)
과거 고정비 합계 72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43만 원을 줄였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줄였는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거비용 절약 : 월세(45) -> 전세(이자 6.4, 관리비 5)
이 방법은 전세 대출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인지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중소기업 청년대출을 활용했으며, 이 상품은 100% / 80% 대출 두 가지가 있습니다. 100% 다 받으면 좋겠지만, 해당 상품을 받아주는 전세매물은 거의 없어서 결국 80%로 신청하였습니다. 전세금이 8천만 원이라서 6400만 원까지 전세 대출이 나오고 1600만 원은 제가 구해야 했습니다. 당시 사회초년생이라 1600만 원조차 부족했던 저는 1000만 원치 신용대출을 받아서 제 돈 600만 원으로 전세를 구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월평균 33만 원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계약 과정이나 대출 등과 관련해서는 각자 상황에 맞는 가장 유리한 방법을 이용해서 검색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보험비용 절약 : 20만 원 -> 13만 원
보험은 기존에 부모님께서 납부하고 계시던 걸 그대로 받았습니다. 고정비를 최대한 아끼고 싶던 마음이 간절했던 저는
보험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당시 제가 공부했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1. 실비는 무조건 깔고 가자
 2. 운전할 거면 운전자 보험 필수
 3. 보험으로 돈 벌 생각은 하지 말자
 4. 부담 없는 선으로 내자, 부담돼서 해약하면 보험사만 배만 불려주는 것

실비란 제가 병원비를 내고, 지급한 금액의 대부분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가장 받을 확률이 높으니까 무조건 깔고 가야 합니다. 실비에도 가입시기마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저는 '착한 실비'를 가입하였습니다. 가입자가 줄어드는 상품보다 유입되는 상품이 보험비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끔 운전을 하므로 운전자보험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심해서 운전하면 된다 긴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해 대비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종합적으로 커버하는 보험도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뇌 질환 같은 경우 뇌졸중, 뇌출혈보다는 뇌혈관질환, 심장 같은 경우 급성 심근경색보다는 허혈성 심장질환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야 합니다. 여기서 추가로 사망보험이라든지, 중대한 질병에 대한 보장(CI) 등에 대해서도 커버가 되면 좋겠지만 지금 이상의 금액으로는 고정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8년 정도 납부한 CI보험을 해약하였습니다.



- 통신비 절약 : 66천원 -> 33천원
기존 SKT 통신사에서 알뜰폰으로 바꿨습니다. 통신비는 저렴해지면서 데이터와 같은 보장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물론 알뜰폰을 쓰게 된다면 통신사 기기 약정 할인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자급제 휴대폰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제법 큰 고정비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할인 이벤트를 활용한다면 각종 라면, 우산, 전자제품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휴사 카드 할인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월 30만 원 카드 실적을 만족시키면 1.2만 원을 캐시백 받고 있음으로, 실질 납입 금액은 21천 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위처럼 줄일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 고정비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더이상 줄일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바꿔서 10만 원이라도 줄인다면, 이것이 1년이 되면 120만 원이나 절약이 되는 것입니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는 하지만, 시간을 길게 놓고 본다면 그것은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큰 금액이기에 경제적 자유를 위한다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간단한 세금과 관련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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