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 전세를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렇게 계약 후 짐을 옮기는 과정인 이사에 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사는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셀프 이사
- 장점 : 저렴
- 단점 : 힘듦, 주변인의 도움 필요
- 쏘카나 그린카, 부모님 차, 친구 차 등을 빌려 혼자, 또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짐을 옮기기는 것입니다. 비용적으로는 따로 어디 지출하는 거 없이 도와주는 분에게 근사한 식사대접만 한번 하면 퉁 칠 수 있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가족도 지방에 있고, 카쉐어링은 더 이상 제 이사 규모에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요리 가전 선반과 침대(더블사이즈)가 있었기 때문이죠. 또한 이사 한번 하면 사흘 몸살을 앓았기에 돈으로 체력을 아끼고 싶었습니다.
2. 용달 이사 :
- 장점 : 10만원 내외의 금액으로 저렴
- 단점 : 이사 갈 집이 엘베가 없어서 포기
- 용달차와 짐을 상하차만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짐은 충분히 옮길 수 있겠었으나, 몸이 고생하는 건 여전하겠지요. 더군다나 이사 갈 집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이라 더욱 힘들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3. 반포장 이사
- 장점 : 25~30만원 내외의 금액
- 단점 : 없음
- 이사짐 센터 직원분께서 제 짐을 직접 포장하시고, 옮겨주시고, 이사 갈 집까지 가져다주십니다. 제가 이용한 서비스는 이것입니다.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25만 원으로 견적 받았습니다.
4. 포장이사
- 장점 : 할 일이 없음
- 단점 : 비쌈, 청소업체까지 같이 고용해야 됨
- 이 서비스는 포장해주고 이사한 집에서 짐까지 풀어줍니다. 하지만 이사 간 집이 더러울 경우 청소를 하고 나서 짐을 풀어야 하는데, 청소 업체에 대한 불신으로 제가 직접 청소를 하고자 했기에, 짐을 풀어도, 다시 꺼내서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견적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그럼 어디서 어떻게 견적받았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숨고'라는 앱을 통해 아래와 같이 견적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럼 여러 고수님들이 견적을 보내주십니다. 그럼 저는 리뷰와 가격 등을 고려하여 고수님을 고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아래의 유병우 고수님을 고용하여 이사 작업을 함께 하였습니다.
이사 며칠전 다시 한번 연락을 통해 날짜를 확인 후 이사 당일이 되면 아래와 같이 용달차를 몰고 오십니다.
사진 속에서는 짐이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지만 실제로 풀어보니 엄청 많더군요. 이랬던 짐이....
이렇게 침대는 커버에 싸고, 스탠드 거울은 안 떨어지게 테이프로 붙이며, 유리그릇은 뽁뽁이에 꼼꼼하게 포장하면서 짐을 안전하면서도 깔끔하게 초고속으로 후딱 정리하시더니..
이렇게 깨끗한 빈집이 되었습니다.
이제 기사님고 함께 차를 이사 갈 집으로 이동합니다.
여기가 제가 새로 살 집입니다. 몰딩도 떨어져 있고, 전등도 안 들어오는 게 있어서 손볼게 꽤 있지만, 하나씩 고치며 살아야겠죠. 여기에 짐을 풀어놓으시면 이사 사장님은 오늘의 일이 끝이 나고, 처음 견적 받았던 비용을 드리면 됩니다.
한 달 후 이렇게 정리하였으며, 정리하면서 공유해볼 만한 내용은 따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친절하시고 일도 빠르게 잘 처리하셔서 다음 이사할 때 또 요청드리려고 명함도 남겨놨습니다. 다음은 아파트로 이사가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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