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들었던 교육에 관한 후기를 한번 써볼까합니다. 앞으로는 보기 편하도록 하기 위해 나름대로 체계를 잡아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1. 배경
- 교육 주관 : 한컴MDS와 KEA(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수강하였습니다. 한컴MDS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처럼 아래아한글을 만든 한컴과 MDS라는 회사가 합병하여 만들어진 IT 회사입니다. KEA는 전자정보 관련 내용으로 취업을 중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교육받을 때는 그렇게 인식했는데 추가로 다른 일을 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 교육내용 : IoT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임베디드 SW 개발자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으로 펌웨어부터 안드로이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도가 매우 빨리 나가 기존에 관련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수강생에게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아니면 정말 탁월한 감각이 있으신 분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과정이라 생각합니다.
2. 교육내용
- 전공 교육 : 초반에는 간단한 C언어 관련 학습을 하고, 이후 작은 운영체제를 학습하고 직접 구현을 하며, 커널포팅, 다양한 임베디드 보드(아두이노, 라즈베리, cortex m4)와 함께 몇몇 센서를 함께 접목해서 기본적인 틀을 배웁니다. 그리고 리눅스 서버를 학습하고 그걸 edge 단에서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도 배웁니다. 간단한 크롤링도 활용하여 인터넷의 활용성을 높여주는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2주 동안에는 위에서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최종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마지막에 제가 했던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동영상으로 공개하겠습니다. (별건 없습니다. 2주간 뭘 만들겠어요. ㅜㅜ)
- 취업 교육 : 한 주만 교육을 시행하지만 다른 어느 주보다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알지 못했던 취업의 문에 대해 알게 되며 취업 포트폴리오 작성, 포트폴리오를 위한 대외활동 준비, 면접을 위한 팁 등 너무나 많은 정보를 이때 알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교육을 직접 들으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교육은 단 하루라도 빠지면 안 될정도로 가치있는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3. 기타내용
- 교육비 지원 : 한 달 동안 출석을 다 하면 40만 원 정도 줬던 거로 기억합니다. 최소 출석일을 채워야 했으며 그 뒤로는 하루 빠지면 몇만 원 빠지는 비율이 있었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네요.
- 수강생들과의 관계 : 저는 친화력이 좋지 않은지 교육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혼자 밥을 먹었습니다. (밥 먹을 때 따로 뉴스를 본다고 피한 것도 있긴 합니다) 교육을 들을 때도 항상 혼자 있었고요. 하지만 저만 그런 케이스였고, 전체적으로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새롭고 다양한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 강사님들의 스타일 : 강사님마다 스타일이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공부를 하려는 수강생에게는 정말 성실하게 가르쳐주십니다. 질문을 하면 정말 귀찮을 법도 한데 자리까지 오셔서 정말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십니다. 또한 진도를 나가야 한다는 압박보다 수강생들이 편하게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시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 가장 중요한 취업 : 수업을 진행하다가 중, 후반기쯔음 되면 어떤 회사에서 채용을 하고 있으니 관심있는분 연락바란다하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중간쯤 취업관련 강의를 진행후 최대한 빨리 이력서를 준비해놓는다면 바로 지원을 해 볼 수 있겠죠? 추가로 여기서 추천해주는 기업은 연봉으로는 높은편이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정도 체계적이고 법규를 잘 준수하는 기업들을 추천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덕기업에 취업해서 고생할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을거라 생각합니다.
4. 전체적 후기
- 솔직히 진도가 너무 빨리 나가서 깊이 배울 수는 없습니다. 이미 관련 전공 배경지식을 알고 계신 상태에서 취업 연계를 목적으로 도전하신다면 아주 높은 확률로 성공하실 겁니다. 너무 높은 연봉이 아닌 적절 선에서의 타협만 가능하다면 교육을 마친 후 바로 취업으로 환승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 케이스가 그러했거든요). 교육비도 나름 괜찮게 주고, 수업도 주4 일만 하므로 여유시간도 충분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야도 훨씬 넓힐 수 있으니까요. 단지 뭔가 하긴 해야겠는데 하는 목적 또는 고액 연봉의 취업이 목적이라면 적절치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자리 잡고 취업 후 천천히 다음을 준비하자고 한다면 나쁘지 않은 코스인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허접한 최종프로젝트 공유하겠습니다. 프로젝트 목적은 색깔별로 물품을 분류해주는 택배 자동 분류시스템입니다. 이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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